
입구상징조형물 시뮬레이션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DDP)과 인접한 중구 광희동에는 낯선 문자들을 볼 수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1990년대 한・러수교가 계기가 되어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러시아 보따리장수들이 유입하면서 러시아거리가 만들어졌고, 이후 몽골 및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어 소통이 가능한 인력이 모여들면서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2010년대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식당과 상점을 포함하는 요식업 위주의 상권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 경관개선 기본 및 실시설계는 서울시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거리를 중심으로 주변 골목길을 포함하여 약 480m(총면적 약 2,500㎡)의 거리에 대한 프로젝트로, 지역 특색 구현의 목적을 포함하여 보행자 중심의 도로설계 및 보행환경 개선과 안전・안심을 위한 지역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의 명소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 6개월 동안 분야별 전문가들과 서울시의 자문을 거쳐 프로젝트를 완료하였으며,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거리 조성과 유지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상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할 경찰서와의 협의를 통해 골목길 범죄예방(CPTED)을 위한 계획도 수립하였습니다.

현재의 거리 모습
(주)디렉션은 사마르칸트 아프로시압 궁전 벽화에서 발견된 고구려인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아 아랍을 종교가 아닌 문화로 받아들인 고구려 선조의 포용성과 개방성, 그리고 아랍문화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한국인이 갖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인상(The Impression of the Central Asia)”이라는 디자인 콘셉트에 반영하여 실시설계에 적용하였습니다. 고구려인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입구 상징조형물을 포함하여 중앙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고 유목민의 생활과 깊은 관계가 있는 카펫의 패턴과 컬러를 도로에 적용하여 보행환경을 개선하려고 하였습니다. 또한 중앙아시아거리의 정체성 확립 및 지속발전을 위해 중앙아시아에서 사용되는 키릴 문자와 한글의 초성을 결합하여 중앙아시아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보일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개발하였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레퍼런스 이미지
추후 실시설계의 콘셉트와 계획이 장소에 잘 반영되어 서울시의 또 다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